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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기

#8 인생은 격투기 선수처럼

by UG0 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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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동현 선수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처음 접했다.
애초에 F1을 제외한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고, YouTube 영상도 전부 시사, 경제이다보니 이제야 보게 된 것이다.

김동현 유튜브 운동 많이 된다.

격투가의 삶

영상 10개 정도를 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체력, 근력, 레슬링, 스파링 등의 훈련을 한다.
(2) 경기가 잡힌다.
(3) 전술, 계량,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추가 한다.
(4) 실전에서 가진 것을 모두 쏟는다.
(5)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 경기를 기다리며 다시 훈련(1)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멘탈을 지키기 위한 마인드는 그 유명한 김연아 선생님의 명언일 것이다.

 

실전 근육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인생은 매 순간이 UFC선수의 경기와 비슷하다 점이다.
갑자기 회사에서 짤린다거나, 소송에 휘말린다거나, 사기꾼이 접근하는 등의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열린다.

모든 UFC선수가 경기 전에 훈련을 한계점까지 하고, 경기 결과는 한 끗이 가른다.
체력일수도, 전략일 수도, 레슬링일수도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다가오는 이벤트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시합이 잡히지 않아도 매일 훈련하고, 규칙을 지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마치 인생을 격투가(혹은 운동선수)처럼.

 

마인드셋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다.
공부와 학습은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다가올 랜덤 이벤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운동과 식단은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건강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지식은 주식 투자나 뽐내기용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퇴보이다.
흐름을 잘 쫓아가는 것은 정체이다.
훌륭한 가설을 세우거나, 드릴 다운하여 새로운 기술을 찾거나, 뭐든 잘해야 진보한다.
그리고 진보의 필수 전제는 흐름위에 올라타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격투가처럼, 운동선수 처럼 매일 정해진 루틴을 반복해야한다.

 

나의 훈련 종목

그렇다면 나는 일하는 시간 외에 어떤 훈련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봤다.
(물론 일을 압도적으로 많이 해야겠지만)

0. 사고
사고는 이 모든 훈련의 근본이다. 
하지만 "사고해라"라는 말은 행동으로 사고를 하라는게 아니기 때문에 0번에 두었다.
사업에는 매출, 운영, 세일즈, HR, 재무 등 여러가지가 맞물려있다.
이를 구조적이게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
단순히 재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보다, 끊임없이 사고실험을 해야한다.
하지만 "사고"라는 것이 격투기 선수의 발차기 같은 행동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글쓰기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1. 생각 글쓰기
사고의 일부분만 글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최대한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독일의 제텔카스텐이라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나같은 발산형에게는 수렴을 도와준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무 생각이나 적고, 분류만 제대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훗날 모여 스티브잡스의 Connecting Dots가 된다.

큰집으로 이사가면 노트 장을 만들 것이다


2. 컨텐츠 글쓰기
20개 가까운 소셜미디어 계정을 도전해본 사람으로서, 생각 글쓰기와 컨텐츠 글쓰기는 다르다.
생각 글쓰기는 읽는사람이 본인이고, 컨텐츠 글쓰기는 다른 사람에게 읽힐 글이다.
다를 수밖에 없다.

컨텐츠 글쓰기는 단순하게 "터지는 게시물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다.
나의 생각, 사고를 어떻게 타인에게 전달하는지의 차이이다.

대학생 때, 실력보다 언변이 뛰어난 친구는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
글 솜씨까지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면, 실력에 비해 말 주변이 없던 친구는 서류 탈락을 거듭하다 박사 학위를 땄다.

타인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훈련의 영역이다.
직접 사람들과 대화로 배울 수도 있지만, 글쓰기를 매일 반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참고로 이 글은 컨텐츠 글쓰기라기 보단, 사고의 정리에 가까워서 두서가 전혀 없다)

그리고 포스팅하고 반응을 보는 것도, "사람들은 어떤 글을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

3. 읽기
앞서 말한 것처럼 글쓰기는 내 사고의 결과이다.
즉, 내가 가진 사고의 깊이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사고를 넓혀야 한다.

사고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것은 바로 "읽기"이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떤 변화를 누군가에게 거쳐서 알게되는(유튜브 등 2차 가공 컨텐츠)는 느릴 수 있다.
Live한 소식은 X에서, 2차 가공된 컨텐츠는 뉴스레터 등에서 읽자.

그리고 더 나아가 꾸준히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읽어야 한다.
정보 그 자체로는 이제 우위가 없기 때문이다.

4. 운동
너무 진부해서 한 줄 요약하자면,
운동은 건강 뿐만 아니라, 생각의 정리, 스트레스 완화 등의 최고의 행위이다.

 

너무 많으면 솔직히 귀찮다.
이제 읽기/쓰기/운동만 김연아 선수처럼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일단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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