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동료를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과정에서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코파운더 찾기란 어렵다.
YC도, 한국의 여러 VC들도 입 맞추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코파운더 찾는 것은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다.
누구랑 결혼할 것인가
나는 동료 한 명과 함께 제품을 만들고 있다.
각자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고, 1년 가까이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좋은 결혼 생활 중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좋은 코파운더 찾기"에 공식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인터넷에 많다.
보통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누가 좋은 파트너인지는 알기 쉽고, 한 눈에 보인다.
문제는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적고, 나와 같이 동업을 할 확률은 더더욱 낮다는 점이다.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다거나, 이제까지 걸어온 커리어와 상반되는 창업을 할 때에는 더더욱 어렵다.
어찌 저찌 만나도, (1)서로 마음에 들고, (2)서로 성격/성향이 맞고, (3)서로 유익한 관계일 확률은 매우 적다.
10%도 안되는 확률의 "창업 게임"에 베팅한 사람이라면 이 어려움을 뚫고 해결해야 한다.
좋은 창업자 구하기는 창업 성공하기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아니, 참여 티켓정도 된다.
전략1 - 내가 좋은 파트너가 된다
내가 좋은 파트너가 되면, 좋은 파트너를 구할 확률이 높아진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돌아다닐 시간에, 내실과 실력을 쌓으면서 준비해야한다는 점이다.
내가 원하는 파트너의 성향, 성격을 적고, 그런 사람부터 되자.
억지로 되는게 아니라, 최근 바이럴 된 Dan Koe의 글처럼, 그냥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태복음 7:12)
전략2 - 나를 많이 알린다
사실, 전략1은 누구나 나름의 방법으로 잘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동업자를 구한다는 것은 돈 이 많거나, 아직 크게 깨져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두 번째는 많이 떠드는 것이다.
많이 떠드는 것은 크게 인터넷에 떠드는 것과 오프라인에서 떠드는 것이다.
오프라인은 네트워킹이나 앤틀러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터넷에 네트워킹 나갈 시간에 제품이나 더 깎으라는 일침을 많이 봤다.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본인이 필요한게 있다면 그런 마찰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나도 네트워킹이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만난 사람 중 몇 명은 아직도 좋은 인연으로 남아있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것 같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전략 3 - 눈을 낮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있는데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이다.
근데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완벽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회고하고, 성장하면서 그 경지에 올라간 것이다.
스타트업은 0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1이 되고, 10, 50, 100을 향해 간다.
그런 과정에서 배운다.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빨리 배우는 사람이 낫다.
이제까지 해결한 문제가 많은 사람보다, 어떤 일이라도 해결하겠다는 멘탈 강한 사람이 낫다.
똑똑하고, 이룬게 많아 잘난 척 하는 사람보다, 주어진 일을 겸손하고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낫다.
완벽한 사람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전략 4 - AI 팀원을 고용한다
요새 AI 서비스들의 퀄리티는 대단하다.
차라리 AI 팀원을 고용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의견을 합치하거나, 설득시키는 과정이 때론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매출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은 동료를 구할 수 있다.
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운이 좋게 코파운더를 구했다 하더라도, 합을 맞춰봐야 한다.
마치 "결혼 선택 전에 동거를 해보자"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말로는 어떤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본성은 행동으로 나온다.
의견이 갈릴 때 해결하는 방법이라던가, 문제 발생 시 해결하는 태도, 책임감 등은 직접 일해봐야 알 수 있다.
따라서 구하고 바로 일을 시작하기보단, 짧게는 2주 정도는 작은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디자이너를 찾아서
디자이너를 찾으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아직 못찾았다)
20명 넘게 연락을 했고, 10명 정도와 프로젝트를 작게 해봤는데, 여전히 찾지 못했다.
전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뿐...
내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받아들이고 조금 더 정진해야겠다.
그래서 조금 더 알리고, 결과물에 집중해야겠다.
혹시라도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를 할 수 있는(하고싶은) 디자이너가 있다면 여기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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