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일기의 시작
오늘부터 창업 일기를 블로그에 작성할 생각입니다.
원래는 Substack에 뉴스레터로 작성했는데, 지인들이 하나 둘 씩 구독하고 또 과분한 팔로워가 늘어나서 도망쳤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만든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은 20개가 넘고, 팔로워(구독자)n천 명에서 항상 접었습니다.
한 번 터진 게시물 뒤에 찾아오는 그 특유의 중압감이 너무 싫어 도망치는 것 같아요.
마치 물들어올 때 숨는 최강록 쉐프처럼 말이죠.

너는 누구냐
저는 창업 2년차에, 아직 데스벨리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질문에 항상 저는 Nobody라고 말합니다.
그냥 진짜 평범하고,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체성으로 컨텐츠를 만들다 보니, 매너리즘에 더더욱 빠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써야한다.
창업이라는게 생각할 거리는 많지만, 초기에는 대화할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동료와는 채팅만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악물고 스스로와 대화(글쓰기)를 해야하죠.
근데 이게 또 공개 게시물이 아니면 안쓰게 되고, 사람들의 리엑션이 있으면 힘주고 쓰다가 다시 매너리즘에 빠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걸 버티다가 관심을 받으면 도망가고요...
제가 글도 쓰고, 영상도 만들어보면서 몇 안되는 깨달은 점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이런 글은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은 저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보다 더 관심없는 것은 관심 없는 사람이 열거하는 일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글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 이유는 "기록"입니다.
기록을 해야 성장하고, 생각도 정리되고, 과거를 잘 기억할 수 있죠.
그래서 꾸밈 없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위한 글을 편하게 써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제품을 만들면서(거창하게 창업이라는 말도 싫습니다) 느끼는 감정, 후회, 배운점, 전략 등을 두서없이 써보려고요.
정해진 규칙이나 주기는 없습니다.
'창업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0) | 2026.01.21 |
|---|---|
| #2 좋은 코파운더 찾기 (0) | 2026.01.20 |
| 창업자의 딜레마: 시장 vs 고객 (3) | 2025.06.30 |
| 일을 잘 끝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일 (2) | 2025.06.29 |
| 컨텐츠 제공자(인플루언서)의 종류 (2) | 2025.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