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굉장한 성장세와 똑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스타트업 구성원과 커피챗을 했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다고 자부하지만, 엄청난 벽을 느낀 시간이었다.
물론 이 과정이 내 자존감을 (많이) 깎지는 않았지만, 이 자극은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사람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모여 산다. 가끔 만나는 대단한 사람은 소수이므로 아웃라이어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성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이는 더 이상 그것은 소수의 특별함이 아니었다.
그저 내 환경이 나와 비슷한 것일 뿐이었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내 그릇의 표준편차 밖의 사람은 잘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살짝의 자괴감을 맞본 이 경험은 오히려 나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나보다 많은 시간을 본인의 목표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을 보고, 적어도 그 양만큼은 따라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이란, (소수의 타고난 천재를 제외하고) 더 끈기있고, 집요하다는 의미이다.
성장에는 분명 자극이 필요하다.
불편한 이 자극은 곧 잊혀지거나 미화되기에, 주기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내 자존감이 자만심은 아니었는지, 또 이전 자극으로 성장을 극대화하지 못했는지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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