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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rowth

내가 꿈꾸는 곳을 가거나, 만들거나 (Cities and Ambition - Paul Graham)

by UG0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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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Graham의 Cities and Ambition을 읽고 정리하고 생각을 덫 붙였습니다.

도시와 야망

도시는 각자의 색이 있고, 그 색과 맞는 야망 있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 끌어당기는 방법은 다양하고, 미묘하다.

아래 도시들은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낸다.

  • 뉴욕 : 당신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
  • 보스턴 : 당신은 더 똑똑해야 한다.
  • 실리콘밸리 : 당신은 더 영향력 있어야 한다.
  • LA : 당신은 더 명예로워야 한다.
  • 워싱턴 D.C : 당신은 넓은 인맥을 가져야 한다.
  • 샌프란시스코: 당신은 더 좋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 파리 : 당신은 모든 일을 스타일리시하게 해야 한다.
  • 런던 : (희미하게) 당신은 더 귀족적이어야 한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의 대부분은 피렌체 출신인 것처럼, 위대한 일을 했던 사람들이 한 지역에 뭉쳐 살았다.

이렇듯, 나와 같은 야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확률적으로 많은 도시로 가면, 그 야망을 현실로 만들기 유리하다.

적어도 길거리에서 들리는 이야기 주제라도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폴 그라함은 캠브리지를 본인이 속해야 하는 도시로 정하고, 살고 있다.

그는 캠브리지를 세계 지식의 중심이라고 이야기한다.

캠브리지는 물가가 비싸고, 더럽고, 날씨도 좋지 않지만 지적인 사람들이 모인다.

어떤 야망으로 도시에 모이는 사람들에게 도시의 인프라나 불편함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 환경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 도시들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가?

언섹시 뉴스레터에서 서울의 메시지의 좋은 정의를 해주었다.

"당신은 평균 이상이 되어야 한다.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

과연 어떤 것에 대한 평균이며, 그 평균의 수치적인 값은 어떻게 측정되며, 그 이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부족하다.

또, 얼마큼 이상 이어야 할지, 각기 다른 분야의 평균 중에 한 개라도 낮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모순덩어리인 문장이,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이 주는 메시지라고 강력하게 동의한다.

명확하지 않은 것을 높은 잣대로 평가하는 삶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

물리적 환경이 각 나라의 발전을 결정한다는 환경 결정론처럼, 각 지역마다 다른 인적 자원이 각기 다른 분야의 부흥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현재 물리적 환경은 기술과 오픈소스 문화 등의 발달로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한계가 존재한다.

나와 같은 야망을 가진 사람들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생각, 교통 문제에 대한 생각,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 등 삶의 모든 것을 환경으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으로 가는 것이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 통용되는 야망이나 평가 기준에 억지로 맞추기보다, 그 동경하는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다.

만약 갈 수 없다면, 그런 사람들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곳의 기준을 만들어내야 한다.

마치, 스타트업의 성지가 실리콘밸리이지만, 베를린 또한 유럽의 제1의 스타트업 허브가 된 것처럼.

 

하지만 그 커다란 메시지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은 있다.

논스처럼 여러 크고 작은 커뮤니티들이 생기고 있다.

능력 있지만 기존 관념을 따르지 않는 창업가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 도시로 가거나, 만들어 야망을 실현할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기타

한글 번역 버전

https://m.blog.naver.com/happy_alpaca/22134703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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