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창업자와 팀을 보면 자주 드는 의문이 있다. ‘어떻게 저렇게 큰 회사를 만들었을까?’, ‘왜 나는 아직도 100억 기업도 힘든데 저 사람은 조 단위 회사를 세웠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 자체가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다. 성공한 사람을 보고 그 이유를 찾는 건 대부분 확증 편향일 뿐이다. 결과를 알기 때문에 그 과정을 미화하고, 그 사람이 특별했을 거라고 착각하게 된다. 사실 처음부터 ‘될놈’이란 건 없다.
성공하는 창업자의 공통점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성공한 창업자들을 분석해보면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바로 회복탄력성, 지적 정직성, 성실함, 그리고 빠른 실행력이다. 아이디어가 틀렸을 때는 고집을 꺾고 시장의 신호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유연함, 반복되는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속도감이 결국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아서 대부분 간과된다. 그저 ‘성공한 사람’의 멋진 전략을 흉내 내기보다는, 자신에게 이 요소들이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는 게 훨씬 실질적인 접근이다.
한국 스타트업이 ‘작게’ 보이는 이유는 창업자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 스타트업은 꿈이 작다고 말하지만, 이는 개인의 마인드셋이 아니라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창업자는 자연스럽게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 규모는 5천만 명에 불과하고, 상장도 코스닥 위주로 제한된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절반 이상은 시가총액이 1,000억 원도 되지 않는다. 미국의 자본시장과 비교하면 판이 다르다. 그러니 꿈이 작아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큰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여있는 것이다.
큰 꿈을 꾸고 싶다면, 글로벌을 바라봐야 한다
결국 정말로 큰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한국에서 시작했더라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꿈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능력,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게 아니라, 보좌관부터 시작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듯이.
‘나는 언젠가 유니콘이 될 거야’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내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안에서 최대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이다.
결론: 꿈보다 중요한 건 ‘작은 실행’의 반복이다
꿈은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에 불과하다. 진짜 변화는 실행에서 온다. 꿈만 말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반면, 아무리 작아도 계속해서 움직이면 어느 순간 세계 시장도 눈앞에 있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내가 얼마나 실행하고 있느냐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만이 결국 큰 꿈을 현실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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